촛불 집회에 가다

이번주는 많이 돌아 다닌거 같다..구미->수원->천안->수원->서울->천안->구미...헐..3박4일 출장에 발도장 많이도 찍었다..ㅋㅋ;;
서울에 첫날 신천에서 자기고 둘쨋날엔 사당에서 잤는데..차들도 많고 길찾기가 만만찮았다..
한참 헤매다가 숙소를 잡았다..
둘쨋날은 여유가 좀 있어서 과장님과 저녁을 먹고 촛불집회에 가보기로 했다.
사당에서 시청으로 향했다.

지하철을 타고~

어딜가나 저런 플랜카드들이 붙어 있다..

시청에 도착해서 5번 출구였나? 그리로 내리니까 입구에서 촛불을 나눠주더라..

과장님과 하나씩 들고 세종로로 향했다..

가다보니 korea hotel 앞에서 말도 아니였다.. 폐관하라 조선일보를 외치면서..

이미 난장판이 되어있었다..
여담으로 여기에 전경 60명이 투입됐는데 전경들이 호텔안으로 쫓겨들어갔고 수사팀에서 유리문에 지문 채취하러 왔다가 시민들한테 혼나고 도망갔다더라 헐;;

티비에서만 보던 그런 장면들...그리고 이순신 장군 동상.. 사실 이날 이순신장군 동상 첨봤다;; 티비에서만 보고 ㅋ
암튼..그대들은 이순신 장군뒤에 숨어 있었다..헐;;

시간이 좀 지나자 사람들이 모래 포대를 나르기 시작했다..
과장님이 하나씩 옮기자고 들고 가는 길에(인근에 공사장이 있었다.) 줄이 만들어 졌다..
순식간에 공사장에서 부터 시위현장까지 줄이 만들어져서 포대를 릴레이로 나르는 것이였다..헐;;
옆에서서 나르다 보니 두시간을 꼼짝없이 날랐다..아고..힘들었다..

다 나르고 내려가보니 물대포를 쏘기 시작했다.. 헐..

사람들이 밧줄로 닭장차를 묶고 마구 당기고 있었다..그럼 또 물대포 쏘고..
그럼 멈추고..또 당기면 물대포 쏘고..멈추고 당기고 쏘고 멈추고..반복하고 있었다..
이렇게 까지 된것이 참 안타 까웠다.. 무엇이 우리들을 분노 하게 했는가..
그대들도 알만큼 알꺼라 생각한다..

우리가 나른 모래 포대로 계단을 만들고 위로 올라 섰다..
선봉대가 물대포 직격타를 받아 내고 있었다..힘겹더라.. 안타깝다..서로 힘만 들 뿐이다...

물대포가 꽤 멀리 나갔다..

 ISO값을 최고 높게 해서 노이즈가 심하다..높이기 전에 영상은 많이 흔들렸고 ㅋㅋ
역사 현장에서 기념 샷을 날리는 커플도 있었다 ㅋ;;

12시가 다 되서가 복귀 했다..
조금만 늦었으면 막차 놓칠뻔 ㅋㅋ;; 오늘 잠시 나가봤는데..
한달 넘도록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이 참.. 엄청나다고 생각이 들었다..
같이 모래 나르던 어떤 한 아줌마는 한달째 참석하고 있는데 살이 8키로그램이나 빠졌다나..ㅋ;;

슝~ 지하철아 달려라~

우리도 달린다~

울 아버지는 이제 그만 할때가 됐다고 하신다.. 나라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 나라부터 살려야 된다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하신다.. 맞는 말이지..
어디가 끝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