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추석 잊지 못할 에피소드 1

2010년 추석을 맞이 하여~~ 추석 전날 온 가족이 부산으로 향했다..
형네는 조카가 있고 해서 따로 차를 끌고..우리는 아이가 아직 뱃속에 있기 때문에~ 부모님을 모시고 출발했다

추석때 내차를 가져 갈지 아내 차를 가져 갈지 엄청 고민했다 ..내차는 RV차라 뒷 좌석이 불편해서..
아내차를 가져 가기로 결정 하고~ 전날에 차도 청소하고~ 내려갈 준비를 해 놓았다

아침에 본가에 모여서 출발~~
점심도시락도 싸들고 기분 좋게 출발했는데...
북대구 접어 들기전에 차가 막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그래도 별생각 없이 1차선으로 가는 중에..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가...

이게 왠 날벼락~~
클러치가 말을 듣지 않더라는.. 밟아도 그냥 쑥쑥~ 들어가버리고 ㅠㅠ

다행이 모든 차선의 차들이 서행 중이었기 때문에.. 뒤에 있던 형차가 뒷차들을 막아주고..
내가 차를 밀어서 갓길로 댈 수 있었다.. ㅋㅋ

정말 말 그대로 십겁 했음;; 미는데 신발 막 벗겨지고..ㅋ;;
차를 갓길로 대 놓고 보니 북대구 IC가 바로 1Km 앞에 있어서 천만 다행~!!!

할 수 없이 부모님은 형 차를 타고 먼저 부산으로 향했고 우리는 렉카를 불러서 북대구에 있는 정비소에 차를 맡겼다...
그날 따라 햇볕이 어찌나 따갑던지... ㄷㄷ;;;

그리고 마침 손윗처남께서 대구에서 구미 가는 길이라 차를 얻어 타고 구미로 갔다..
그리고 다시 내차를 끌고 부산으로 ㄱㄱㄱ;;;; 

다시 생각 해보면 정말 기막힌 타이밍이 아닌가 싶다.. ㅎㅎ 그래서 묘법이 아닌가 ㅋㅋ

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기 위해 그 상황에서도 카메라를 꺼내들었다는.... ㅋ